아담 포드(Adam Ford), 톰 페이튼(Thomas Payton), 아처 룩스(Archer Lukes), 에덴 메이소넷(Eden Maysonnet) (+ 맥심 푸가초프(Maxim Pugachev))
헐.. 그런 거 보고 싶다... 인제... 지휘팀 1기 시절에 에덴이가 다치거나 했는데 평소 집에서 고통은 숨기는 게 미덕이라고 반쯤 세뇌당하며 커온지라 다른 애들이 "에덴아 괜찮아?"라고 물어도 괜찮다고만 말하는 에덴이... 그러나 점점 식은땀이 흐르는 데다가 숨도 가빠지고 의식이 흐려지는 에덴
그 와중에도 "괜찮아요. 그냥... 좀 많이 뛰어서.. 체력을 더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려는데 중간에 아담이가 말 자르고 "아니 에덴. 너 안 괜찮아. 얼굴도 창백하고 식은땀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어." "아니요, 전 괜ㅊ" "손 떼봐." 해서 에덴이 머뭇거리면서 손 떼면 피가 흥건한 거지..
이제 그 뒤에 회복할 때에도 그런 게 보고 싶다.. 아무래도 에덴은 이렇게 몸에 상처가 난 적은 거의 없으니까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움직이는데 담톰처처럼 험한 일 해본 사람들은 저렇게 일어나자마자 움직이면 무리가 가서 힘들다는 걸 아니까... 에덴이를 예의주시하는 형아들
아니나다를까 열이 오르기 시작한 에덴.. 기특하게도 이번에는 제대로 형아들에게 도움을 요청함.. 지난번 상처 때문에 잠시 쉬어도 되냐고 하며 간이 의무실로 가서 열을 재는데 이미 38도인 거지.. 그 뒤로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얌전히 누워있는 에덴..
뭔가... 에덴이 초반에 아직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시기에 괜히 혼자 열심히 하다가 또 과로로 쓰러졌다던지 했을 것 같아서... 이 때부터도 인정받아야 한다와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의 강박 비슷한 게 있었을 것 같지만 그 부분도 담톰이가 잘 말해줬을 것 같다. 그 때만 해도 둘은 그런 에덴이의 경향성이 빌어먹을 집안 때문인줄 상상하지 못했겠지...
아무튼! 그렇게 열 올라서 앓다가 당연히? 악몽을 보고 눌렸을 것 같다. 그런 에덴이를 보고 아처는 어쩔 줄 몰라하고 톰은 열이라도 내려야 한다며 물수건을 갈아주고. 아담이는 더 힘들어하면 깨우자고 하고... 그리고 또... 잠결에 중얼거리기라도 하면... 그 말에 하나하나 대답하고 있는 아처와, 네 탓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해주는 아담이와,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톰장님... 스윗하고 화목한 담톰처...
그러다가 에덴이가 갑자기 "프랭크..."이라면 프랭크가 누구야 하면서 술렁이는 3사람... 그러ㄴ 거도!!!
인제 아담이랑 톰이랑 일 때문에 불려갔는데 그 사이에 에덴이가 좀 안좋아지거나 하면 아처가 제3자가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어쩔 줄 몰라하고 걱정해서 에덴이가
"저 괜찮아요..."
하고 겨우 웃어주면 아처가
"안 괜찮잖아" 하면서 시무룩 표정 짓기.. 톰장 복귀하자마자 에덴이에게 "열은 쟀어?" 라고 물어봄. 에덴이는 쟀는데 괜찮았다고 말하지만 톰장님은 그걸 또 예리하게 지적하면서 네가 말하는 괜찮다의 범위가 뭐냐고 다시 물어봄. 그리고 거기에 당황하여 눈을 피하는 에덴이... 뒤이어 들어온 아담깅이 들고온 체온계로 재보니까? 막 열이 38도 이래서 다들 깜짝 놀라기... 그 땐 뭐 회사 초기니까 업무도 거의 없고 해서 병원 외진 신청해서 밤 시간대에 다같이 갔을 것 같다 보건증이랑 짐이랑 에덴이 업을 사람이랑 운전할 사람이랑 이렇게 해서 밤중에 응급실에 데려가기...그와중에도 열이 점점 올라서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보여서 아담깅이 접수하는 동안 톰장이 어깨에 기대라면서 에덴이 고개 이렇게 눕혀주기... 옆에서 들리는 숨소리가 많이 힘들어 보였을 것 같다...
그리고 진료하러 들어갔는데 이제 에덴이는 그걸 듣고 있을 정신이 아니어서 아담깅이 대신 의사선생님 말을 들었을 것 같음.. 그러고 나와서 톰장이랑 아처에게 들은 말 설명하면 에뎅이는 아까처럼 톰장 어깨에서 몽롱한 상태로 그런 말을 하셨었나.... 하면서 멍하게 있을 것 같고... 마스크를 쓴 상태임에도 얼굴이 붉은 게 보일 정도로 많이 안좋아져 있을 것 같아서... 숙소 나설 때에는 그래도 보건증 어디 있냐는 말에 겨우겨우 속삭임에 불과하지만 대답은 해줄 정도의 의식은 있었는데 다시 숙소에 도착할 때 쯤에는 이제 의식도 거의 놓은 상태였을 것 같다... 아담이가 급하게 “에덴아, 에덴아!!” 하고 부르면서 가볍게 몸을 두드리는데 답이 없음. 아무래도 의식을 잃은 것 같아, 약부터 먹이자. 넌 빨리 에덴이 침대에 눕히고 내가 물수건 준비해 올테니까 아처 넌 물이랑 약 가져와줘. 하고 착 착 지시내림. 다행히 약 먹고 밤중에 간호 받은 뒤에는 열도 많이 떨어지고 의식도 회복했겠지만.. 그리고 담날에 이런 것도 재밌겠다
"저.. 혹시 어제 이상한 말 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