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담이가 눈을 떴는데 낯선 통나무집 같은 게 보이는 거죠. 분명 나는 로보토미사에 있었고
새로 온 환상체의 특징이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고 그 환상체가 갑자기 이상 행동을
일으키더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러다 눈을 뜨니 이 공간. 환상체가 보여주는 환상이라기에는 제법
현실감이 상당해서 천천히 상황을 파악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방에서 나와 옆을 바라보니 맥심이와 아처가 눈에 보입니다. 서로 마지막 기억을 공유하면서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를 머리 싸매고 고민. 일단 시장에 나가서 이것저것 살펴보는 세 사람. 여기서 세드릭네 가게를 발견해도 재밌겠다. 세드릭도 별 정보가 없고 얘가 장부 정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 빼고는 별 소득이 없었음. 그렇게 세드릭네 가게에 앉아 멍하게 앉아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중 ‘우리나라의 아케메네스 공주님이 내일 생신이시라지, 그래서 기사단을 모집한다고 하는데’이런 이야기를 들음. 아무래도 ‘아케메네스’라는 이름이 흔한 건 아니니까 심지어 그게 여자애 이름이라는 건 더 희귀한 일이니까 내일 있을 기사단 시험에 급하게 셋이 지원하기로 함. 이게 상황을 타파할 실마리라고 직감적으로 예감함.
그렇게 다음날 셋이서 성으로 향하는데, 따란 마부가 노아입니다-! 서로 놀라면서 공주의 이름이 아케메네스라고 하는 걸 들어서 확인해보러 간다고 어쩌면 성안에 회사 사람들이 더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이 이야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입장!
당연히 셋은 회사의 최고참 직원이니까 무난하게 테스트를 통과하고 마지막 시험은 현직 기사단과의 전투를 벌이는 것! 그렇게 기존의 기사단 9명이 입장하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임. 다름이 아닌 아담을 제외한 영웅조 직원들과 프랭크, 비제가 함께 있었음. 됐다! 싶은 느낌이었을 것임. 그렇게 최종 시험을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잠시 기사단 애들이 찾아옴. 자신들도 기억이 있으며 눈을 뜨니 이곳이었다면서. 일단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싸움을 대충 할 수는 없다며 오랜만에 재밌게 해보자고 하는 그런 거.
그래도 뭐 아담이는 잘했겠죠. 사실 이기고 지고의 문제보다는 자질을 국왕이 직접 보는 것이 중점이었기 때문에 시합은 끝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중단한 후 셋은 무사히 합격합니다. 또한 당연히 그 결승 시험에는 아케메네스 공주가 참석하고 다들 우리 아케메네스가 맞구나~ 하고 안심하죠.
그리고 최종 합격한 3명의 취임식에는 모든 공주가 다 나와서 맞이해야 한다고 하며 한 명을 뒤에서 더 부릅니다. 아담, 아처, 맥심은 공주가 한 명 더 있어? 하며 의아해하는데 쭈뼛거리며 예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에덴이… 당황한 세 사람을 앞에 두고 귀까지 빨개져서 12명의 기사단을 맞이하는 에덴이. 프랭크는 거기다가 인제 “기사랑 공주랑 결혼하는 거 클리셰 맞죠.” 이러면서 속닥거림.
그러고 생일 파티를 하는데 이제 용이 나타나서 직원들을 제외한 사람들의 시간을 멈추고 다 설명해주면 좋겠다. 너희들은 이 이야기에 갇혀있으며 나를 쓰러뜨려야 이곳에서 나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설명 다 한 다음에 시간이 다시 흐르면 본격 기사단 vs 용의 전투 시작!
그러다가 클리셰처럼 공주가 잡혀가면 좋겠습니다. 근데 이제 용이 아케메네스를 향해 오려는 걸 에덴이가 몸을 던져 막아줘서 대신 잡혀가게 됐다든지… 해서 눈이 돌아버린 애인이 생겨버린 바람에 더 당위성이 생기는 기사단의 모험 이야기 시작!
그래서 순서가 먼저 숲에 사는 마법사를 만난다. 그러고 마법사의 힘을 빌려 마왕을 무찌르고 마왕의 칼을 찾는다. 그다음 용을 무찌른다! 이것이 국왕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그리고 이 모든 방법이나 마법학적 해결 방법을 알고 있는 국가 최고의 권위자를 붙여주겠다고 함. 그런데 그 사람이라고 걸어 나오는 교수가 크리스토퍼. 당연히 사태가 일어났을 때 성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은 같이 알고 있음. 그리고 지도를 가져왔으므로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이끌겠다고 함.
노아랑 세라가 이끄는 말을 타고 아케메네스 포함 모든 직원들이 우선 숲으로 향함. 그리고 다 같이 숲을 탐사하던 중 신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호수를 지구말이가 발견. 뭔가 신기하잖아요 이런 판타지 세계에서 이런 호수는 분명 무언가가 있다니까요! 하면서 세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곳으로 향하는 지그마르. 그러고 아처가 소원이라도 빌자면서 동전을 던지자 요정 앤젤라 브라운이 등장! 이 동전이 은화가 동전이냐 아니면 이 금화가 너의 동전이냐를 시전. 다들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표정으로 당황하고 있는 와중에 아처만 해맑게 둘 다 아니에요! 해서 앤브도 “솔직한 청년이구나 상으로 이 세 동전을 다 너에게 주마”하고 장단 맞춰주다가 뒤에 아무도 웃지 못하는 걸 보고는 “아… 얘들아 안녕…? 그냥 이런 거 한 번쯤 해보고 싶었어~!!!”하는 앤브… 그리고 그제야 안도하는 직원들. 자초지종을 전해 듣고 자신도 함께하겠다며 호수 밖으로 걸어 나오는 앤브! 요정이 파티에 합류했다! 그리고 날이 깊어서 당연히 이런 곳에 하나쯤 있는 목수나 사냥꾼들이 주로 와서 들리는 술집 겸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함.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세르게이가 술에 이미 취한 상태로 있음. 다니엘이 “아니 저 양반은 왜 여기서 벌써 적응하고 있는데요!! 미쳤어요??” 하면서 세르게이에게 다가감. 다행히 환상체가 어쩌고 하는 거 보니까 기억이 없는 상태는 아님. 여차저차 세르게이에게도 상황을 설명해서 오늘은 이곳에서 세르게이 재량으로 무료로 묵은 다음에 다음 날 같이 출발하기로 결정.
드디어 마법사의 탑에 도착하고. 겉으로 쏟아지는 음침한 기운에 비제는 벌써부터 쫄아 있음. 심지어는 발을 들이자 마자 마법사 아니랄까봐 정체 모를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다들 기겁만 하는 와중에 비제는 혼절… 하여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마구 달려나감. 그러다가 탑에 설치되어있던 트랩이 작동해서 다칠 뻔한 걸 베르디와 세라가 구해줌. 이런 함정들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하면서 조심조심 앞으로 나가자 당연히 이상한 괴물이나 장치들이 마구 튀어나왔지만, 로보토미 짬밥이 긴 직원들이니만큼 문제없이 처치하고 마법사의 방에 도착. 이정도의 함정이 설치되어 있었으니 마법사는 당연히 우리 직원이 아닐 거라 생각해서 어떻게 설득해서 데려올지 고민함. 그래도 일단 부딪히고 보자는 아담이의 말에 다들 용기를 얻고 마법사의 방문을 열고 들어감. 그랬더니 모자가 달린 망토를 쓰고 있는 마법사의 모습이 보임. 다들 주춤할 때 “탑에 사는 마법사님께 국왕의 명으로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라고 아담이가 말함. 그러자 모자를 내리고 뒤를 돌아보는데 아세라가 짠! 아케메네스가 놀라며 “팀장 언니! 왜 여기 있어요!!”하고 비제도 “밖에 그 함정들은 다 뭡니까!?!”하며 칭얼거림. 아세라는 “나도 나가고 싶었는데… 걔들이 하도 있어서 못 나가고 있었어… 이거 내가 만든 거 아니야…”라고 말함. 다들 어이 털린 표정. “대신 이거 봐”하면서 그단새 익힌 마법들을 보여줌. 역시 제일 유능한 직원 아니랄까봐 마법 서적들 중 생존이나 전투에 관련된 것들을 익혀둠. 상황 설명을 듣고 에덴이를 구하고 용을 무찔러야 한다는 걸 이해하고 가장 필요해 보이는 짐을 챙겨서 무사히 탑을 내려옴. 다른 직원들이 올라오면서 이것저것 정리해둬서 내려가는 건 수월했음.
이제 마왕의 검을 얻을 차례! 가기 전에 대장장이에게 무기 정비를 맡기는 게 좋다고 판단하여 세드릭의 가게가 있던 그 시장으로 내려와 찾아갔더니 자비에가 있었다! 자비에는 애들을 보자마자 “얘들아…!” 이러는데 아세라는 자비에를 보고 “천직이네, 너…” 이럼. 암튼 왜인지 중세식의 무기류임에도 원래 눈썰미가 좋았던 것도 있고 에고를 다루는 데에 익숙하게도 했던 자비에는 모두의 무기를 잘 정비해주고 같이 가겠다고 합류함. 도움이 될까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기술자가 현장에 함께 있으면 도움이 될 거라며 아세라가 오히려 함께 가자고 함.
왜 마왕이 중간 보스인지 다들 의아해하면서도 마왕의 성으로 향함. 이곳도 이름에 걸맞은 분위기를 하고 있었음. 갔더니 박쥐가 날아다니니까 또 비제가 쫄아버림. 그리고 그 비명을 듣고 거기 누구냐고 외치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옴. 무기부터 날라오자 다들 이번에는 진짜 이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인 건가 하고 긴장했는데 그림자 속에서 등장한 인물은 미네르바였고… 서로 어, 어, 하고 대충 상황을 파악함. 에옐린이나 제이든도 뒤에서 슬금슬금 나타남. 그 악마 특유의 검은색 베이스의 붉은 포인트가 들어간 의상이 다들 잘 어울렸을 것 같다(사심). 암튼, 마왕실은 저쪽이고 자신들도 음성으로만 대화할 수 있었다고 함. 아마 악마라고 설정이 되어 있어서 기사단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들어갈 권한이 없었는 듯. 그렇게 직원들이 다 같이 들어가니, 염소의 큰 뿔을 한 톰이 있었음. 근데 그 모습이 좀 중2병 걸린 그런 느낌이어서, 심지어 앉아 있는 의자도 그런 느낌이어서 분위기에 못 이기고 웃음을 참는 아담이. 그리고 그런 아담이에게 “아담아 웃음 참는 거 다 보인다.”하는 톰… 그러고 아무래도 진짜로 톰을 쓰러뜨려야 검이 나오는 것 같아서 아담이랑 톰이랑 정말 오랜만에 진검승부 비슷한 걸 벌였을 것 같다. 그리고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아담이에게 지며 쓰러지는 톰… 걱정스러운 아담의 시선을 느낀 톰이 “괜찮다. 마왕은 죽는 존재가 아니니 걱정하지 말거라.”라고 말해줌. 그렇게 마왕의 검을 얻고 안타깝게도 마왕의 성 멤버들은 함께 갈 수 없는 존재들이라 이곳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걸 하겠다고 함. 그러면서 마법사인 아세라나 앤브에게 자신들의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걸 줄 듯. 팬던트 같은 거라든지.
이제 모든 것이 갖춰졌다! 드디어 최종 보스인 용을 잡으러 출발! 에덴이는… 그 새장 같은 감옥에 갇혀서 자고 있을 것 같다. 마법 같은 거에 걸려서 자는 거면 좋겠다. 그래서 구하러 온 프랭크가 엄청 큰소리로 불러도 에덴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음. 암튼 다같이 합심하여 마치 알레프 환상체를 처치하듯, 그리고 관리자가 평소에 쏴주는 회복탄의 역할을 요정 앤브가, 보호막의 역할을 마법사 아세라가 맡아서 해주며 고전한 끝에 용을 처치하는 데에 성공! 용이 죽자 마법처럼 사라졌고 그곳에는 에덴이 잠들어있는 감옥의 열쇠가 떨어짐. 그걸 들고 프랭크는 후다닥 달려가서 문을 열고 에덴에게 달려갔는데 왜인지 에덴이가 깨지 않음. 어떡하면 좋을지 방법을 몰라 다들 가만히 있는데 마왕의 성에서 받았던 팬던트가 울리고… 일종의 영상통화 같은 거였던 거지 이게. 그래서 그쪽에서 흑마법 관련된 문서를 뒤져보니까 답이 나옴. 역시 이건 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그것도 사랑의 키스.
다들 프랭크의 등을 떠밀고 아무리 그렇다지만 역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러는 건 부끄러운 프랭크가 조금 주저하니까 아 빨리하라고! 하면서 노아가 화냄. 그리고 린리아 눈 가리는 앤브와 아케메네스의 눈을 가리는 아세라&자비에 그리고 그 손을 자신의 힘으로 내리는 아케메네스… 직관 못 참지… 아무튼 키스를 하니까 에덴이 눈을 뜨고 다들 안도하는 표정으로 에덴을 맞이하고. 바닥이 빛나더니 용이 있던 공간이 점점 파편이 되고 그렇게 다들 정신을 잃음.
짜잔 그러고 다시 회사로 돌아옴! 회사에서는 1초의 시간만이 흘렀을 뿐이었고. 어리둥절해하는 직원들을 다들 좀 이상하게 쳐다봄. 징계팀이나 교육팀처럼 다같이 이동한 팀은 예외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지만.
뭐 그렇게 이야기는 잘 마무리되었고, 사내에 비치되어있는 책꽂이에는 처음 보는 동화책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걸 가지고가 레티시아에게 읽어주는 걸로 회사에서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