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호호 불고 있는 에뎅이 손 잡아서 자기 잠바 안 허리에 꼬옥 감게해서 손 따뜻하게 해줄 겸 포옹도 해주는 스윗 남친 뿌
달짝한 대학뿌뎅이 보고 싶다 비오는 날에 에덴이 만나기로 해서 시간표 맞게 건물 앞에 짧은 우산 들고 가는 뿌. 센스 + 감동받은 선배 표정 + 같이 붙어서 귀가 까지 기대하고 한 행동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가는길네 비가 그쳐버림. 머쓱하게 작은 우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에덴을 기다리는 프랭크.
에덴은 이 배경을 모르니까 데리러 나와준 거야? 하고 다가가는데 주머니에 쑤셔둔 약간 축축한 우산이 보여서 대충 상황 파악하고 괜히 먼저 프랭크 손 잡아주면서 웃으며 가자고 하는 에덴...
그러면서 핑계는 오늘 교수님이 수업 길게 하셔서 나 힘들어~ 라고 하면어 괜히 더 어깨에 기대는 연상 선배 에덴이.. 프랭크는 속절없이 얼굴 빨개짐
열 나니까 시원한 무언가에 닿는 기분이 좋아서 프랭크의 손을 쫓아 가는 에덴이라든지… 어리광 부리고 애교 섞인 소리를 내면 프랭크는 아픈 선배 때문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귀엽다고 생각할 것 같다ㅎㅎ
에덴이 도련님 답게 어리광이 많으면 좋겠음 그래서 언젠가 백신 부작용 같은 거 때문에 열이 심하게 났는데 그 땐 프랭크에게 어리광을 많이 피우는 걸 보고 프랭크는 평소엔 옮을까봐 혼자 참았던 거구나 하는...
자신도 건강하고 싶은데 그게 좀처럼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보니 매번 쓰러졌다 눈을 뜰 때마다 거의 세상에 무너진 표정인 뿌의 눈동자를 볼 때마다 미안해지는 에뎅이
뿌는 그런 거 상관 없으니까 에뎅이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뿐인데 계속 폐 끼쳐서 미안하다는 사과가 습관이 되어버린 에뎅을 보고 괜히 어릴 때 일 때문인가 하고 씁쓸한 뿌... 자신이 만들어온 죽을 오물거리면서 미안하다고 하기보단 그냥 맛있다고 해줬으면 하는..
고민하고 있을 때 에덴이 볼이 너무 귀여워서 콕 찔렀더니 "무슨일이야?"하고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에덴이. 장난이라고 프랭크가 웃으니까 장난치지 말라면서 입술을 앙 다물음. 귀여움.